휴가철 맞아 가평 수상레저 관광객↑…안전사고 유의

이호진 기자 2023. 7. 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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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상레저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에도 다시 관광객이 몰리면서 매년 반복되는 각종 물놀이 사고와 휴가지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가평군과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가평은 빠지와 수상스키 등 각종 수상레저가 유명한 지역으로, 서울에서 1~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지로도 각광받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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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지역 119구급대 환자 이송 여름철에 집중
피서객들의 물놀이 사고와 음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영향 추정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상레저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에도 다시 관광객이 몰리면서 매년 반복되는 각종 물놀이 사고와 휴가지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가평군과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가평은 빠지와 수상스키 등 각종 수상레저가 유명한 지역으로, 서울에서 1~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지로도 각광받는 지역이다.

덕분에 인구는 6만 명밖에 되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생활인구가 크게 늘어나 지역 전체에 활기가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전국에서 놀러오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크고 작은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아 가평소방서의 경우 여름철(6~8월) 이송건수가 1년 전체 이송건수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실제로 2018년 가평소방서 구급대의 이송건수는 4784건으로, 이 중 1741건(36.3%)이 6~8월에 집중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이송건수도 4048건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환자 이송 3분의 1가량인 1344건(33.2%)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송건수도 4899건으로 늘어났고, 여름철 이송건수도 1671건(34.5%)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7월 들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종 물놀이 사고가 이어져 지난 1일에도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고 일행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송환자 모두가 관광객은 아니지만,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이송 환자가 50% 이상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관광객이 가평에 놀러왔다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종류도 다양해 계곡에서의 익수나 고립은 오히려 흔한 편이고, 펜션 수영장에서 다이빙했다가 머리가 깨지거나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시설 이용 중 물에 빠지면서 다른 사람과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과 펜션을 빌려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다보니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지만, 가평은 물론 인근 지역에도 종합병원이 없는 탓에 타 지역 대형 병원까지 이송에 1~2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의료 여건을 감안해서라도 사고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구급 출동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대신 화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무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만큼 구조대나 구급대나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모두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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