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와 목욕탕 가기 싫다는 매부, 여동생은 노발대발…한 소리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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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목욕탕 제안을 거절한 매부에 대해 한 마디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여동생 부부가 부모님 동네하고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데, 아빠가 매부랑 같이 목욕탕에 가고 싶었나 보다"라며 "매부한테 직접 전화해서 주말에 목욕탕 한 번 가자고 했는데, 동생이 전해 들었는지 아빠한테 뭐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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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버지의 목욕탕 제안을 거절한 매부에 대해 한 마디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인과 목욕탕 가기 싫다는 사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우리 집안은 4남매다. 첫째, 둘째, 막내가 딸이고 셋째인 나만 아들"이라며 "누나들과 나이 차이가 좀 나고 나랑 여동생은 2살 터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누나들 내외는 40대 중후반, A씨와 여동생 내외는 30대 초중반이라 집안에서는 젊은 세대라는 게 A씨의 이야기다.
이어 "여동생 부부가 부모님 동네하고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데, 아빠가 매부랑 같이 목욕탕에 가고 싶었나 보다"라며 "매부한테 직접 전화해서 주말에 목욕탕 한 번 가자고 했는데, 동생이 전해 들었는지 아빠한테 뭐라고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여동생은 아빠한테 "바깥양반(남편)이 같이 씻는 건 물론이고 목욕탕 엄청 싫어한다. 같이 갈 아들 찾고 있으면 오빠(A씨)를 데리고 가라. 요즘은 양가를 막론하고 그렇게 바로 전화하는 거 실례되는 행동"이라고 화를 냈다.
A씨는 "한참을 막내한테 잔소리 듣고 의기소침해 있던 아빠가 불쌍해 보였는지 엄마가 나한테 하소연하더라"라며 "내 입장에서는 동생도 그렇고, 매부도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내한테 말해보니까 반대로 내가 장인어른하고 목욕탕 가는 건 어떠냐길래, 난 '완전 좋다'고 했더니 잠자코 있으라더라"라고 했다.
동시에 "당장 내일 가서 (매부한테) 말이라도 해볼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싫을 수도 있는데 동생이 저렇게 노발대발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매부가 싫다는데 뭘 말하느냐", "가기 싫다는 데 굳이 데려가서 비위 맞추게 하지 마라", "동생이 부모님께 막 대한 거면 동생을 잡아야지", "아들도 있으면서 남의 아들 찾네", "아내한테 시어머니 모시고 목욕탕 갔다 오라고 할 수 있냐"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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