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맛집, 엔딩 맛집" '형사록2' 몸+머리쓰는 이성민이 돌아온다[종합]

유은비 기자 2023. 7. 3. 17: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형사록2\' 기자 간담회. ⓒ유은비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몸에 더해 머리까지 쓰는 형사 이성민이 연기 맛집·엔딩 맛집 '형사록 시즌2'로 돌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시즌 2'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과 한동화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형사록 시즌1'은 2022년 10월 26일 첫 공개와 함께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전개를 기반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약 9개월 만에 더 많은 인물, 더 커진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다.

▲ '형사록' 스틸. 제공| 디즈니+

우선 '형사록'의 중심이자 협박범 '친구'의 정체를 쫓아온 형사 택록은 강력계가 아닌 여성청소년계 형사로 돌아왔다. 택록 역의 이성민은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며 "전 시즌에는 택록이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면 시즌 2는 이와 다르게 머리를 많이 쓰는 역으로 나왔다. 액션 장르보다는 스파이물 같은 느낌의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이성민은 '시즌2'의 택록에 대해 "택록은 주변의 많은 인물을 많이 잃었고 그 아픔을 갖고 있다. 사건의 배후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걸 드러내고 쫓는 순간 또 주변의 누군가가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감추기 위해 전 사건들이 마무리된 것처럼 행동한다. 그런 상태를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택록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배운 점도 있다"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젯밤 모임에서 한 말 가지고 밤새워 고민하다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어떻게 다시 말해야 하나 고민할 때가 있는데 택록은 잘못된 것을 다시 돌려놓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택록 캐릭터에서 그런 것을 배웠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형사록2' 스틸. 제공|디즈니+

김신록은 초반부터 택록과 신경전을 벌일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을 맡아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신록은"'형사록' 시즌1 오픈 전에 시즌2 제안을 받았는데 업계에서 '형사록'이 잘 나오고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찍는 중에 1~2화 공개되는 걸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주현에 대해 "적인지 친구인지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이 긴장감을 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그 서스펜스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를 위해 표현을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이성민과 김신록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부녀관계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형사록 시즌2'에서 살벌한 기 싸움을 펼치는 관계로 돌아온 두 사람, 호흡은 어땠을까.

이성민은 "좋았다. 김신록 배우가 이 드라마를 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워했고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줘서 호흡을 맞추며 '재벌집'과는 또 다른 정제된 연기를 경험하며 너무 즐거웠다"라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김신록 역시 "이 작품을 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성민과 또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재벌집'에서는 생각보다 독대하는 장면이 없었는데 '형사록 시즌2'에서는 그런 장면이 많아서 눈 맞추며 연기해 보고 싶었다. 찍으면서는 쾌감이 있었다. 긴장도 한몫했겠지만, 같이 호흡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 '형사록' 스틸. 제공| 디즈니+

성아 역의 경수진은 "시즌1에서는 성아가 택록의 말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수동적인 모습이 있었다. 시즌2에서는 내가 직접 사건에 뛰어들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는 부분에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그는 "시즌2에서는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더 큰 장애물을 마주하게 된다. 더 깊이가 있는 느낌이 들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 '형사록' 스틸. 제공| 디즈니+

경찬 역의 이학주는 "처음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찍어서 좋았다. 시즌 1에 비해 조금 성장하고 건조해진 경찬을 연기하며 '이 정도로 변해도 될지' 걱정하기도 했다. 근데 촬영하면서 안정감도 느껴서 긴장과 안정을 모두 갖고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화 PD는 "시즌 2는 전체적으로 확장된 세계관이다. 포괄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하다. 시즌 1과 비교했을 때 시즌 1은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 암묵적인 전투, 보이지 않는 접전, 첩보물 느낌이 있다. 큰 배후를 쫓는 택록의 집념이 강하게 나타날 거고 이 외에도 선악의 모든 분이 상당히 강력해져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형사록2' 스틸. 제공|디즈니+

'형사록 시즌2'에서는 김신록을 포함해 정진영, 주진모, 정해균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관심을 높인다. 캐스팅 기준을 묻는 말에 한 PD는 "첫 번째는 연기력이다. 기존의 인물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 있어서 절제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작품을 많이 했던 분들이라 소통도 좋았고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연기 맛집이라고 해야 할까? 모니터를 보다가 컷을 못 한 적도 있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다른 작품과 다른 휴먼 장르물"이라며 "사람 냄새가 난다는 게 다른 점이다. 표현하기 막막했는데 이성민이 연기력으로 표현하더라. 휴먼 장르물을 이성민과 함께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배우 이성민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보였다.

끝으로 이성민은 "시즌 1은 낚시 같다면 시즌 2는 그물로 고기를 잡는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다 금세 "그물이 아닌 통망으로 정정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시즌 1에서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시즌 2도 그 지점에 중점을 뒀다. 의심하고 추측해 가는 재미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사회에서 공개된 2화의 엔딩 장면은 '엔딩' 맛집 떡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형사록' 시즌2는 오는 5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