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폭망했다...2000억 손실 예상 거센 후폭풍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끝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북미와 글로벌 박스 오피스의 총합 성적은 5.26억 달러(한화 약 6,887억 원)이다.
지난 5월 개봉해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다른 ‘인어공주’는 5.4억 달러(약 7,089억 원)로 최종 성적이 점쳐진다.
총 3억 3천만~5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인어공주’의 손익분기점은 약 7억 달러(약 9,163억 원)이다. 따라서 ‘인어공주’는 손익분기점에 한참 모자란 수치를 기록했고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닌텐도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1억 달러(약 1,309억 원)에 제작비를 들여 총 13억 달러(약 1조 7,017억 원)를 벌어들이게 되면서 흥행에 실패한 ‘인어공주’와 더욱더 비교됐다.
이에 외신들은 이번 인어공주의 실패 원인으로 한국, 중국, 프랑스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반응이 미미했기 때문으로 보도했으나, 믿었던 일본에서조차 흥행에 참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어공주’의 흥행 참패는 결과적으로 월트디즈니에 큰 변혁을 일으켰다.
2020년부터 확장된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에 맞춰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 책임자로 승격한 다양성 책임자들이 줄줄이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디즈니는 ‘인어공주’의 큰 실패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디즈니플러스 사업에 대한 개편으로 다양성 책임자이자 수석부 사장 라톤드라 뉴튼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그는 곧바로 사임하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넷플릭스 포용전략책임자(다양성) 버나 마이어스도 9월 보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며, 디스커버리의 다양성 책임자 카렌 호른 역시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임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판단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대법원은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히스패닉 편애가 백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지나친 흑인 편애가 또 다른 인종의 차별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수렴한 것이다.
한편 한국에서 ‘인어공주’의 누적 관객수는 60만 명을 겨우 넘긴 수준에 머물렀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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