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신' 새 수장 맞은 권익위…정무직 모두 현 정부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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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권익구제·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검사 출신의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검사 출신 권익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성영훈 전 위원장 이후 6년 만이다.
이로써 권익위 수뇌부인 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모두 현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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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편향 논란 벗어나 공정성과 중립성 회복해야"
위원장·부위원장 3인 모두 법조인 출신이기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 권익구제·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검사 출신의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검사 출신 권익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성영훈 전 위원장 이후 6년 만이다. 이로써 권익위 수뇌부인 위원장과 부위원장단 모두 현 정부가 임명한 인사들로 채워졌다.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여가 지났다”면서 “권익위 안팎의 불필요한 잡음과 이슈들로 인해 업무 추진에 적지 않은 지장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권익위는 전임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사퇴 압박으로 내부 동요가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최근 결과 보고서가 발표되는 과정에서도 절차적 문제가 제기되는 등 잡음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전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권익위가 정치적 편향 논란에서 벗어나 공정성과 중립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권익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국민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 △국민권익 구제 업무에 충실 △공정과 상식 확립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직원들에 당부했다. 그는 “특정한 정파의 이해나 이념, 지역이나 계층을 벗어나 모든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부여된 국가적 과제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처리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임명으로, 지난해 정권이 교체된 지 1년여만에 정무직인 위원장과 부위원장 3인이 모두 법조인이자 현 정부 인사로 구성됐다. 부위원장 3인 중 정승윤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며 김태규·박종민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정 부위원장은 올해 1월, 박 부위원장은 올해 2월에 각각 임명됐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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