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는데 왜?' 박건우-김동엽 등 10명 1군 엔트리 말소… 롯데-삼성 특급 전력 수혈 눈앞

김태우 기자 2023. 7.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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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없는 월요일, KBO리그 1군 엔트리에서 꽤 굵직한 이름들이 제외됐다.

KBO는 3일 1군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던 김호재는 36경기에서 타율 0.185를 기록 중이었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은 시즌 1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고, 1군 등록 18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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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삼성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경기가 없는 월요일, KBO리그 1군 엔트리에서 꽤 굵직한 이름들이 제외됐다.

KBO는 3일 1군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경우가 있어 향후 경과와 대체 선수에 관심이 몰린다. 한편 롯데와 삼성은 핵심 선수의 복귀를 앞둔 엔트리 조정이 될 수도 있어 기대가 커진다.

NC는 주축 외야수 박건우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NC로 이적한 박건우는 지난해 111경기에서 타율 0.336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외야수의 기량을 뽐냈다. 올해도 69경기에서 타율 0.286,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었고, 2일 kt전에서도 2안타를 기록했다.

NC에 따르면 박건우는 부상이나 기타 사건사고 등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다. 1군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강인권 NC 감독이 4일 취재진과 만남에서 말소 사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최하위에 처져 있는 삼성에서는 김동엽과 김호재가 1군에서 빠졌다. 부상으로 고전한 김동엽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군과 2군을 오가던 김호재는 36경기에서 타율 0.185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은 현재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간판타자 구자욱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빠르면 포항 두산 3연전의 어느 시점에서 구자욱이 돌아올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롯데는 불펜투수 두 명이 2군으로 내려갔다. 최이준과 신정락이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최이준은 20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74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1군에서 빠졌다. 베테랑 사이드암 신정락은 시즌 17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고, 1군 등록 18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갔다.

롯데는 4일 선발로 예고된 나균안,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최준용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선수의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누군가의 말소는 필요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싸움에 합류한 한화는 우완 남지민과 장지수가 2군에 내려갔다. 팀이 기대하는 우완 유망주인 남지민은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1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KIA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지수는 6월 27일 1군에 등록됐으나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관계자는 “특별한 부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 키움 포수 김동헌 ⓒ 키움 히어로즈
▲ 롯데 최이준 ⓒ곽혜미 기자

키움은 신인 포수 김동헌과 외야수 임병욱이 경기력 조정차 1군에서 빠졌다. 올해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동헌은 지금까지 베테랑 이지영과 마스크를 나눠 쓰며 57경기에 나가 타율 0.237을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될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촉망받는 포수가 됐으나 일단 2군에서 머리를 식힌다.

한때 팀의 최고 기대주였던 임병욱은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46, OPS 0.660에 머물렀고,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207로 반등하지 못한 끝에 2군으로 간다. 키움 관계자 또한 두 선수 모두 부상 이슈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의 기대주인 영건 우완 송영진도 1군에서 빠졌다. 시즌 초반 대체 선발 몫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송영진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구위가 하락했고, 결국 2군에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6월 28일 1군에 재등록됐으나 자신의 구위를 다 찾은 모습은 아니었고 1일 키움전에서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다시 2군에 내려갔다.

▲ SSG 송영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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