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 전북이 달라진다···K리그1 2위 싸움은 이제부터
2023 K리그1이 울산 현대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2위 싸움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북 현대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더욱 혼돈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북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임채민의 자책골과 문선민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시즌 초반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8위에서 4위(승점 30점)로 무려 4계단을 올라섰다. 전북은 주중에 열린 광주FC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포함해 5월부터 홈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광주전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이후 공식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고무적인 것은, 전북의 팀컬러인 ‘닥공’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첫 경기였던 광주전에서는 팀을 지도할 시간이 부족해 자신의 색깔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광주와 리턴 매치였던 FA컵 8강전부터는 공격적인 축구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였다. 제주전에서는 상대의 자책골로 한 골을 앞서가는 상황에서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수비적으로 운영하면서 리드를 지킬 것처럼 보였는데, 오히려 공격 자원들을 추가 투입하며 골 욕심을 냈다. 이게 문선민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전술적으로는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눈에 띄지만,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만으로도 예전 ‘닥공’의 향수를 부르기에는 충분했다.
전북의 상승세로 인해 2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가 2위(승점 37점)를 달리는 가운데 FC서울(승점 33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제주(승점 29점)가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에 빠지며 주춤한 가운데 2위부터 8위 대구FC(승점 28점)까지 격차가 9점으로 아주 크지는 않다.
다가오는 21라운드는 그래서 중요하다. 특히 상승세의 전북과 최근 기세가 주춤한 서울의 ‘전설 매치’,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 등 2위 싸움을 흔들 수 있는 빅매치들이 즐비하다. 특히 전북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서울 외에도 대전 하니시티즌(12일), 포항(21일) 등 2위를 노리는 팀들과 연이어 경기가 예정돼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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