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20-20-20’ 규칙 알아두세요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3. 7.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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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 사용시엔 20분 간격으로
20피트(6m)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기
외출시엔 선글라스 쓰고 수분 섭취 충분히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안구 건조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거나 각막 표면이 손상됐을 때 나타난다. 노화나 수면부족,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적 환경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10세 미만 영유아부터 70대 이상 고령층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대에서 두루 고통받는 질환이기도 하다.

안구 건조는 건조함과 이물감, 눈부심, 가려움과 같은 불편함을 주고 피로감, 시력 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햇빛이나 더위로 인해 여름철 더 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하거나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도 눈물 증발이 늘어나면서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1분에 15회 정도 눈을 깜빡인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이 횟수가 5~7회로 줄어든다. 디지털 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 깜빡임이 줄며 안구 건조 증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여름철 야외 활동시 눈에 닿는 바람이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가 작동하는 사무실에서는 가습기 등을 사용해 주위 환경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체내 수분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안구 건조 감소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오래 사용했을 때는 눈을 자연스럽게 깜빡이면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20분 간격으로 20피트(6m)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기억하도록 한다.

방효정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 대표는 “현대 사회에서 안구 건조는 전 연령층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 중 하나”라며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점차 늘어나며 2030대 젊은 층도 안구 건조증을 많이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 등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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