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서 여행 전도사로 인생 역전한 곽튜브, EBS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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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를 넘어 김태호 PD와 손잡고 tvN('부산촌놈 in 시드니')까지 진출한 여행 유튜브 채널 '곽튜브' 운영자 곽준빈(31)이 이번엔 EBS 교육방송과 손잡았다.
"여행 유튜버로서 마지막 목표가 EBS 세계테마기행에 나가는 거였어요. '그림이 참 좋은데 조금의 예능감만 갖춰지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저를 (EBS가)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3일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기자 간담회에서 그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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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으로 현지인과 '찐 케미'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를 더 고민 중"
유튜버를 넘어 김태호 PD와 손잡고 tvN('부산촌놈 in 시드니')까지 진출한 여행 유튜브 채널 '곽튜브' 운영자 곽준빈(31)이 이번엔 EBS 교육방송과 손잡았다. 현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여행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이번엔 각 나라의 택시기사를 여행 파트너로 삼아 전 세계 기사식당을 순회한다. "여행 유튜버로서 마지막 목표가 EBS 세계테마기행에 나가는 거였어요. '그림이 참 좋은데 조금의 예능감만 갖춰지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저를 (EBS가)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3일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기자 간담회에서 그가 한 말이다.
160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 곽준빈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2020년 전업 유튜버로 전향하기 직전엔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실무관으로 근무했다. 2018년 그의 유튜브에 올라온 첫 콘텐츠 역시 '한국남자 아제르바이잔 생활기'다. 활동 3년 만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그는 최근 유튜브를 넘어 방송계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곽준빈은 "경이로운 수준으로 성장을 해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꿈을 초과달성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단시간 그의 콘텐츠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어느 나라를 가든 현지인과 위화감 없이 어울리기 때문.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엔 이런 매력이 한껏 드러날 예정이다. "솔직하지만 무례하지 않고, 유쾌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따뜻한 재미"를 곽준빈의 매력으로 꼽은 송준섭 PD의 말 그대로다.
최근 곽준빈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고 그 때문에 자퇴했다는 이야기를 고백해 주목받았다. 특유의 유쾌함으로 어려움을 딛고 유튜버로 이뤄낸 성취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곽준빈은 "학창 시절의 힘든 일도 (지금은) 농담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안 좋은 기억은 더 이상 없다"면서 "(대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곽준빈은 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꿈 지원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꿈을 초과 달성했다"는 그의 다음 목표 지점은 어디일까. "이제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행 크리에이터도 양성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에요. 제2, 제3의 곽준빈을 나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근아 기자 ga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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