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유래 '미니 장기'로 폐암 약물 평가기술 개발 추진"

송연주 기자 2023. 7.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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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가 연세의료원과 폐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양 기관은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소 침습 시술 및 다양한 생체검사를 통해 획득한 환자 검체를 통해 환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종양미세환경을 정확하게 구현한 폐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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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앤바이오·연세의료원 협약
폐암 오가노이드 구축 본격 돌입
[서울=뉴시스] 넥스트앤바이오는 연세의료원과 폐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대표. (사진=넥스트앤바이오 제공) 2023.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가 연세의료원과 폐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3일 넥스트앤바이오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니 장기'로도 불리는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 기반 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D 배양법으로 재가공해 만든 세포의 집합체다. 분석, 진단, 신약 개발 시 활용된다.

이번 계약은 ▲치료제가 부재한 특정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 대상 신약 평가 플랫폼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은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폐암 환자 대상 치료제 선별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폐암은 세계적으로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암 질환이다. 특정 유전자(EGFR)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 항암제가 많이 쓰이지만 내성 발생 등의 한계가 있다.

양 기관은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소 침습 시술 및 다양한 생체검사를 통해 획득한 환자 검체를 통해 환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종양미세환경을 정확하게 구현한 폐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김혜련 교수(종양내과)는 "EGFR·ALK·ROS1 등 여러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은 최근 4세대 표적 약물까지 등장할 정도로 신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적절한 약물을 선별하면 의료진이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대표는 "환자 검체를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채취해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높은 종양미세환경 모사도를 가진 오가노이드를 균질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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