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사내 임직원에 '페이퍼리스' 강조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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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분기 첫 시작일을 맞아 사내 임직원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모바일·생활가전사업부 등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원을 포함한 각 부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보직장들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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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3분기 첫 시작일을 맞아 사내 임직원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모바일·생활가전사업부 등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이미 대부분의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회의 자료를 종이로 출력하고 있다"며 "업무를 보고할 때도 대면해서 보고서로 내용을 확인하는 관행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하자"며 "회의실에 갖춰져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해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원을 포함한 각 부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보직장들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한 부회장이 이처럼 메시지를 전한 것은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7월 조기 인사설'과 무관치 않다고 봤다. 이를 통해 한 부회장의 퇴임설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 한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건재함을 알리는 한편, 최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연관해 친환경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다.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또 인도, 독일, 브라질 등 세계 49개 법인에서 제품 수리 시 고객 지급용 접수증, 영수증 등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종이 자원을 절감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난 한 해 약 235만 톤 감축했다. 지난해 대규모 반도체 투자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정가스 감축, 제조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65% 늘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종이 없이 일하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 페이퍼 워크플레이스(No Paper Workplace)'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종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업무 보고를 주로 메신저를 통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회장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다 함께 노력하면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삼성이 선도자가 되기는 바라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선언한 이후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업무 문화를 혁신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목표 역시 담겨 있다.
한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경영이 사업과 제품 전략의 근간으로 회사 전반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초격차 기술에 기반해 환경·사회 난제들을 극복하고 인류사회의 영속성을 가능케 하는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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