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6조 잭팟' 현대건설, 신재생에너지 '올인'
차세대 원전·수소플랜트 등
글로벌 에너지 수주 박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이 넘는 '수주 잭팟'을 터뜨린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환에 적극 나선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굳힌다는 구상이다.
3일 현대건설은 최근 기존 플랜트사업본부에서 독립한 '뉴 에너지(New Energy) 사업부'를 신설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부서 수장은 신고리 원자력,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 30년 넘게 국내외 원전 현장을 담당한 최영 현대건설 전무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력 수요량 증가와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탈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현대건설의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에너지 사업부는 신재생 사업과 송·변전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원(ECO-One)사업실과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의 영업부터 설계, 수행 등 원자력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원자력사업실 2실로 조직이 구성됐다. 국내 최다 원전 건설과 첫 수출 등을 통해 대형 원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현대건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SMR을 포함한 원자력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현대건설은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30 미래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도 핵심 사업의 글로벌 독점적 위상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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