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무장 반란’ 프리고진 사업체 몰수 추진… 새 주인은 숨겨진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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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한 기업 몰수에 나섰다.
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프리고진이 소유했던 일부 회사에 표시돼 있던 '바그너' 간판은 제거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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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한 기업 몰수에 나섰다.
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프리고진이 소유했던 일부 회사에 표시돼 있던 ‘바그너’ 간판은 제거된 상태”라고 전했다.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은 프리고진이 보유한 사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곳이다. 패트리엇 미디어그룹은 지난 2016년 친(親)크렘린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퍼트리며 국민을 대혼란에 빠뜨린 바그너 그룹의 핵심 조직이다. WSJ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의 새로운 소유주는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 미디어 그룹은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가 대표로 있는 기업이다.
바그너 그룹이 관리하는 사업체는 100개 이상이다. 그동안 프리고진은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이들 사업체를 관리했다. WSJ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난달 24일 콩코드의 SNS를 차단했다. 또한, 바그너 그룹이 보유한 권총, 위조 여권, 4800만달러 상당의 현금 등을 찾아냈다.
프리고진의 SNS 계정인 ‘야루스(YaRUS)’는 지난달 29일 중단된 상태다. 프리고진 소유 통신사인 ‘리아 판(RIA FAN)’의 예브게니 주바레프 국장은 SNS를 통해 “리아 판 운영이 중단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여기다 바그너 그룹에게 경비를 위탁했던 일부 아프리카와 중동 정부는 러시아 관리들로부터 용병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받는 등 바그너 그룹이 운영하던 사업의 해체가 시작됐다.
WSJ는 “1985년 영국 왕실이 동인도 회사를 청산하고 식민지를 직접 통치하기 시작한 이후 정부가 (바그너 그룹처럼) 거대한 기업 제국을 장악하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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