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건설 '173억달러' 수주…전년比 44% 초과 달성

방윤영 기자 2023. 7.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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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50억7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의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173억달러(약 22조6543억원)를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끌어올린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패키지1(약 29억4000만달러)와 패키지4(약 21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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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본회의에서 다우드 알 그라이리 이라크 무역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50억7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의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173억달러(약 22조6543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실적(120억달러) 대비 44% 초과 달성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서울-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활동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을 끌어올린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패키지1(약 29억4000만달러)와 패키지4(약 21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뤄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차·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의 중동 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수주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정부·공공기관·기업 합동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꾸려 두 차례 사우디 파견 등 해외건설 수주 확대 활동을 펼쳐왔다.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주 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례로 이달 6년 만에 열린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간 전방위적인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에 논의하는 한편 지난해 중단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잔여 공사 규모 약 60억달러) 재개와 관련 이라크 정부의 지원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메가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협력 성과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네옴 서울 전시회(7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3(9월), 사우디 주최 시티스케이프 글로벌(9월) 등 주요 행사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원팀코리아 기업들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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