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공개 임박‥여야 공방 격화

[5시뉴스]

◀ 앵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곧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은 오염수 문제를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오찬을 하며 국민 안심시키기에 나섰고, 민주당은 IAEA 검증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오염수 괴담'을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해산물로 식사를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IAEA 검증 보고서가 나오면 국회에서도 그거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또 국민들이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안심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는 연일 정부 여당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IAEA 보고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정당성을 주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가 될 우려를 지적하며, 정부가 대비책을 갖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핵물질 오염수는 이번 한 차례 방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30년 동안 방류할 계획입니다.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진보당은, 일본 현지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 "국민들의 그 우려와 불안의 마음, 충분히 잘 알고 있고 이 마음을 일본 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야권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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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99626_361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