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성지 '폄하' 김미나 사퇴" 요구에 국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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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창원시의회 원내대표단이 동료인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민주 추모 공간 폄하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민주화단체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김 의원의 본회의 시정질문 발언을 문제 삼아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민주화운동 5개 단체에 대해 공개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단체들은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 성지를 모독한 것"이라며 "김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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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창원시의회 원내대표단이 동료인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민주 추모 공간 폄하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민주화단체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김 의원의 본회의 시정질문 발언을 문제 삼아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민주화운동 5개 단체에 대해 공개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원내대표단은 "한 도시에 추모의 공간이 너무 많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지는 이미지가 될 수 있으니 해양도시 창원의 특성을 살리자는 취지의 김 의원 질문이 민주 성지를 폄훼하고 3·15 의거를 모독하는 내용인가"라며 "김 의원은 도시 발전을 걱정하는 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왜곡한 정치적 프레임은 자제돼야 하고, 김 의원의 의정활동은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재욱 원내부대표는 공개 사과 요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민주화단체가 하는 일이 의정활동하는 데 이래라저래라하는 단체인가. 우리 시의원들이 본연의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입에 재갈을 물리면 시의원들은 뭘 하라는 건가. 3.15 단체이면 3.15의거와 관련된 일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이 창원지역 민주화 유적지를 언급하며 "이렇게 여러 군데 영령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진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단체들은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 성지를 모독한 것"이라며 "김 의원은 공개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의원 개인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원내대표단이 집단으로 나서서 특정 단체를 상대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임환 3·15의거기념사업회장은 "김 의원 발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문제 인식 역시 매우 부당하다"며 "(그런 행동들이) 민주성지 창원의 시의회 위상을 실추시키고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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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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