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1주년 첫 현장은 경력단절 여성들과 '소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 첫 현장 행보로 경력단절 여성들과의 만남을 택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서울우먼업 페어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우먼업 구직지원금과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는 3040 경력단절 여성, 경력단절을 딛고 취·창업에 성공한 여성들의 경험담을 들었다.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 상황에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가 저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선행돼야 할지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력단절 여성은 약 24만 명으로, 이중 86%가 3040이다. 경력 단절의 원인은 육아(42.8%), 결혼(26.3%), 임신·출산(22.7%)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여성이 다시 재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8년이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여성들이 젊을 때 꾸준히 일하다가 50대에 은퇴하는 패턴을 보이는 반면, 한국은 20대에 취업한 후 30대에 임신·출산 등으로 그만두고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다시 일을 시작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크콘서트에는 ▲우먼업 구직지원금을 통해 15년의 경력단절로 위축된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학정씨 ▲우먼업 인턴십으로 IT 분야의 일 경험을 쌓아 비전공자임에도 현재 앱개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지미영씨 ▲우먼업 인턴십 참여 후 정직원 취업으로 이어진 이선미씨와 그가 근무하고 있는 쓰리디뱅크의 김동욱 대표 ▲서울시 여성발전센터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한 위밋업스포츠 신혜미 대표 ▲5년 넘는 경력단절 극복을 위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직업교육을 수료한 김선정씨가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서울시가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양육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23 서울우먼업 페어'의 하나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는 ▲117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채용관 및 홍보관(현장채용) ▲유명 전문가의 취업특강 및 메이크업 특강 ▲선배 여성 창업가 5인의 창업 성공 스토리 ▲유망직종 체험존 등으로 운영됐다.
기업 채용관 및 홍보관에서는 애플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CJ프레시웨이, 한국관광공사 등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복귀를 응원하는 117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총 1060명의 경력단절 여성 채용에 나섰다.
시는 "2주밖에 되지 않는 모집기간에도 대기업부터 외국계 기업, 유망 성장기업까지 예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기업들의 큰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정샘물뷰티'의 정샘물 대표는 오랜 경력단절을 깨고 재취업을 앞둔 엄마들을 위해 면접 메이크업 시연회를 열었다. 대기업 최초 여성 CEO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와 국내 1호 모디스트디자이너 최윤선 대표는 취창업 특강을 통해 새 출발을 준비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밖에도 선배 여성 창업가 5인의 창업스토리 사례 발표와 유망직종 체험관, 마음잡고 프로젝트관 등이 선을 보였다.
오 시장은 "(경력 보유 여성들이) 일자리를 다시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을 드리는 정책을 펴겠다고 시작된 게 오늘 이 자리(서울우먼업 페어)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이라며 "이 정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울시는 늘 우리 여성 여러분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와 능력도 개발하고 자신감도 회복하고 성취감도 느끼시면서 인간적인 자부심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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