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F-21 연체금 8천억원 납부 계획 통보 약속 안 지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연체중인 분담금 납부계획을 지난 6월 말까지 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방위사업청이 오늘 밝혔습니다.

유형근 방사청 공보담당관은 오늘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가 6월 말까지 납부계획을 통보하지 않아 인니측과 고위급 면담을 추진하는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엄동환 방사청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가 6월 말까지 연체 분담금 잔액에 대한 납부계획을 우리측에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프라보워 수비얀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현지 언론에 분담금 납부 계획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천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현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지금까지 1조1천억원 이상을 우리측에 지급했어야 하는데,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현재 8천억원 이상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9962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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