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병규호, 오늘 공식 출항···기업금융에 '올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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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조병규호(號)'가 3일 공식 출범했다.
1년 3개월간 우리은행을 이끌던 이원덕 전 은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은 취임 첫날부터 자신의 전문 분야 '기업금융'을 수차례 강조했다.
조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을 소환하고 '기업금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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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추스리기'에도 힘 줄듯···"경영협의회서 조직개편 집중 논의"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 ‘조병규호(號)’가 3일 공식 출범했다. 1년 3개월간 우리은행을 이끌던 이원덕 전 은행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은 취임 첫날부터 자신의 전문 분야 ‘기업금융’을 수차례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당부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경영 목표로 삼고, 현장 영업력을 끌어올릴 조직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 행장은 취임식이 끝난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소감과 경영 중점 사항에 대해 밝혔다. 특히 ‘기업금융 명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임 회장의 미션에 발맞춰 기업금융 강화를 임기 내 경영 목표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이 기업과 같이 가는, 기업금융에 특화된 은행”이라며 “기업금융에 특화된 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현재 우리은행의 기업금융에 대해선 “최근 약해진 측면이 있다”며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개혁을 하고 있는 만큼, 국가발전과 함께 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기업금융 강자라는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선 금융그룹 내 중심인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실제로 국내 금융그룹 성적 ‘톱3’를 두고 하나금융과 다투던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5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중 꼴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순익이 8595억원을 기록해, 하나은행(9742억원)과 격차가 1000억원 이상 벌어진 영향이 컸다.
조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을 소환하고 ‘기업금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기업금융을 발판 삼아 실적 개선이 필요한 조병규 행장은 취임식에서도 기업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기업과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달 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중소기업 특화점포도 신설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강화와 영업력 제고 필요성을 역설한 만큼, 한동안 조직 추스르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취임 이틀째인 4일엔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하고, 오는 5일 예정된 ‘그룹 경영협의회’에선 조직개편·인사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영업력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매년 7월, 12월에 정기인사를 진행한다.
한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였던 조 행장의 이동으로 이날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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