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경운기 넘어져... 적재함 탑승 아내 등 노부부 사망, 2명 부상

조홍복 기자 2023. 7.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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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2시 39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서 경운기가 넘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여수소방서

전남 여수시의 어촌에서 오르막길을 오르던 경운기가 넘어지는 바람에 탑승하고 있던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3일 낮 12시 39분쯤 여수시 돌산읍에서 오르막을 오르던 경운기가 뒤로 밀리면서 왼쪽으로 넘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A(81)씨와 적재함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 B(79)씨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노부부는 끝내 숨졌다. 적재함에 타고 있던 70~80대 다른 여성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인 A씨 등은 옆 마을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함께 경운기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에서 경운기가 뒤로 밀려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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