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급 활약’ 전희교 “나 자신을 이겨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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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1학년 전희교(G, 164cm)는 지난 패배를 교훈 삼아 스스로를 이겨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전희교는 "내가 지난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오세인 선수에게 막혀서 2점밖에 못했다. 또한 가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시스트, 수비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서 나 자신한테 크게 실망했었다"고 지난 맞대결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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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교는 3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20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전희교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대는 단국대를 67-65로 제압하며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전희교는 “우리가 지난 4월 단국대에 패하면서 사기가 많이 꺾여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강)민지 언니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선수들끼리 그때의 패배를 발판 삼아 마지막에 찾아온 기회니까 꼭 극복해서 1위하자는 다짐을 했다. 그런 다짐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대는 3쿼터 한때 12점 차(45-33)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류자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전희교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결국 강민지의 득점으로 53-51 역전에 성공했다. 모두가 제 몫을 다했지만 전희교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추격전이었다.
전희교는 “내가 지난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오세인 선수에게 막혀서 2점밖에 못했다. 또한 가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어시스트, 수비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하나도 이뤄지지 않아서 나 자신한테 크게 실망했었다”고 지난 맞대결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3일)은 도망치지 말고 오세인 선수와 정면 승부해서 꼭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나 자신을 이겨내고 싶었다. 그 생각 하나로 12점 차까지 벌어진 승부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추격의 원동력을 말했다.
장선형 감독 또한 “오세인을 견제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경기를 대비하면서 많은 연습을 했는데 확실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라며 전희교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전희교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수원대는 4쿼터 한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따라 잡힌 입장이었고, 단국대의 홈이었기에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 터.
이에 대해 전희교는 “리그 초반에도 후반에 잡히는 경기가 많아서 조금 불안했다. 그래도 이기고 있는 쪽은 우리고 급한 쪽은 단국대였기 때문에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를 풀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우승해서 당연히 기분은 좋지만, 원래 우리의 목표는 전승 우승이었다. 시즌 초반에 했던 목표를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 MBC배와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기운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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