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피셜’ 바르셀로나 남는다…“지금 정말 행복해, 잔류 계획”

강동훈 2023. 7.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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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 토레스(23·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잔류하는 분위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행복하고, (올여름) 남아서 계속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톤 빌라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떠날 계획이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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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페란 토레스(23·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잔류하는 분위기다. 최근까지 아스톤 빌라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듯했지만, 직접 남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행복하고, (올여름) 남아서 계속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톤 빌라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떠날 계획이 없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2년 1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와 유려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인 윙 포워드다. 때로는 제로톱과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데다, 득점력과 연계 능력도 지녀 다양하게 활용되어왔다.

토레스는 하지만 최근 몇 달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탓에 올여름 대규모 방출을 선언했는데, 그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특히 그가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 터라 떠날 가능성은 더 컸다. 실제 모든 대회 통틀어 45경기를 뛰었는데 공격포인트는 7골 3도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토레스는 지난 5월부터 우나이 에메리(51·스페인) 감독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아스톤 빌라와 강하게 연결됐다.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적하는 분위기로 흘러갔고, 임대 후 영구 이적 등 구체적인 이적 방식이 거론되기까지 했다. 자연스레 약 2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가는 모양새였다.

토레스는 그러나 직접 잔류의 뜻을 전하면서 아스톤 빌라로의 이적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그는 “오는 10일부터 프리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바르셀로나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적설은 신경 쓰지 않고, 단지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실력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토레스는 지난 2017년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2년간 활약한 후 지난해 1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2020년 9월부터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그는 통산 A매치 35경기(15골·2도움)를 뛰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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