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급 실장 전원 사표 제출...대통령실 "장관 직권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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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환경부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환경부 본부 1급 실장들은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날 환경부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다"며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 사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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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환경부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환경부 본부 1급 실장들은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환경부 1급 실장은 기획조정실장, 기후탄소정책실장, 물관리정책실장 등 3명이다. 사표 제출시점은 약 2주 전으로 알려졌다. 사표 제출 사실이 차관 교체 시점에 알려지면서 대규모 인사쇄신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지난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하라"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인사쇄신이 단행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념적 환경’은 하나의 예시”라며 “환경부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며 답변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 발언 직후 에너지·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교체된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날 환경부 1급 고위공무원들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다"며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 사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출신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차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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