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 군대라고?…나토, 냉전 후 최초로 '유럽 국방' 새판 짠다

신유리 2023. 7. 3.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달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냉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방어 전략을 새로 짠다고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새로운 유럽 방어 전략 마련을 추진해왔으며,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연례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나토가 총괄적인 방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리투아니아 군사 훈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달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냉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방어 전략을 새로 짠다고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새로운 유럽 방어 전략 마련을 추진해왔으며,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연례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나토 군사 기구를 계획에 따라 조직한다는 게 핵심이며 특히 최우선 과제는 전쟁 억지에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북미의 각 병력이 분쟁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선명하게 지휘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냉전 이후 처음으로 나토가 총괄적인 방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나토는 자체 분석에 따라 러시아가 향후 3∼7년이면 군을 재조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간 '속빈 군대'라는 오명에 시달렸던 유럽이 군사력을 재정비 및 재편하기까지는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겠다며 지난달 초 개시한 '대반격'도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스토니아 국방부의 한 고위급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의와 맞물려 "2023년 7월이 우리 세대 가장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새 방어 전략에서는 육군 참모총장, 국방장관, 재무장관에게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한 고위급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5대 현안으로 중장갑 여단처럼 전투가 가능한 지상군, 이동 중인 부대를 방어할 공중 및 미사일 방어 체계, 로켓 발사대 같은 장거리 화력, 본부에서 최전선까지 도달하는 디지털망, 유럽 전역의 대규모 군대에 이르는 물류를 꼽았다.

newgla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