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상반기 車판매 창사이래 최대"…현대차·기아 752만대 목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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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365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고속질주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5만738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8만1462대, 기아는 11% 늘어난 157만5920대로 집계됐다.
올 초 현대차·기아는 연간 판매목표로 전년 대비 9.8% 늘어난 752만1000대(현대차 432만1000대·기아 320만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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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365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고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대 반기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연초 공표한 연간 판매 목표치 752만1000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5만73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8만1462대, 기아는 11% 늘어난 157만5920대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는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 악조건이 이어졌지만 현대차·기아의 성장세를 막진 못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이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 차량들의 위상이 높아졌고,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정상화되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레저용 차량(RV)을 각 시장 특성에 맞게 적시에 투입한 것도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올 초 현대차·기아는 연간 판매목표로 전년 대비 9.8% 늘어난 752만1000대(현대차 432만1000대·기아 320만대)를 제시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가 해소됐고, 통상 상반기보다 성수기가 많은 하반기가 자동차 판매량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가 연간 목표를 달성했던 해는 9년 전인 지난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글로벌 완성차 ‘빅3’ 지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기아는 2010년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뛰어 올랐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판매 대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SUV와 고급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 1·4분기 기준 SUV 판매비중이 55.5%(제네시스 포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아의 경우 RV 비중이 66.1%에 달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이르면 이달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앞둘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기차도 북미와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 2·4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최소 11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내고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6종을 투입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량은 5세대 싼타페(완전변경)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신차)이다. 또 투싼(부분변경)과 아반떼 N(부분변경)도 선보일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에 이어 GV80 쿠페(신차)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쏘렌토(부분변경),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재출시),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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