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 45% "전쟁 계속", 44%는 "평화 협상해야"

김천 기자 2023. 7. 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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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민 사이에서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평화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일 러시아 여론조사 기관 '러시안 필드'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러시아인 16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5%는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반면 응답자 44%는 '평화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였으며 '답변 거부'는 1%였습니다.

'군사작전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지난 1월 31일~2월 6일) 때보다 4%포인트 내렸으며 '평화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4%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T-80 전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또 응답자 58%는 특별 군사작전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성공했다'는 응답은 19%,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응답은 39%입니다.

반면 '실패했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습니다. '확실히 실패했다'가 7%, '대체로 실패했다'가 14%입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 '답변 거부'는 1%입니다.

이외에도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시각 차이로 가족이나 친구 등과 소통을 끊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49%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1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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