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천에서도 출생 미신고 아동…경찰 "소재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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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경기 남양주와 연천에서도 출생 신고가 안 된 영아 2명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에 대한 수사는 남양주시가 지난달 30일 관내 출생 미신고 아동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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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경기 남양주와 연천에서도 출생 신고가 안 된 영아 2명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2015년 당시 만 20세였던 A씨는 아이를 출산한 뒤 타인에게 아이를 넘긴 혐의를 받는다.
A씨에 대한 수사는 남양주시가 지난달 30일 관내 출생 미신고 아동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A씨는 출산 당시 아이의 친부가 누군지도 모른 데다 나이도 어려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껴 아이를 타인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여건상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에게 아이를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연천에서도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에 대한 수사 의뢰가 접수됐다. 연천에 주소지를 둔 B씨는 2016년 출생한 남아를 서울의 한 교회 앞에 두고 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범죄 혐의점이 있다면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포천시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4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 전수조사 중인 출생 미신고 아동은 160여명으로 경찰은 수사 대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수사 의뢰가 오면 경찰에선 범죄 혐의점 여부를 조사한다"며 "아직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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