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과방위 “KBS 2TV 폐지해야…공영방송 함량 한참 미달”

김명일 기자 2023. 7. 3. 16: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과방위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2TV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때 이미 2차례 재허가 점수미달, 공영방송 책무를 형해화한 KBS 2TV를 당장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이 외면하는 KBS 2TV를 조건부 재허가로 연명해주는 것은 국민의 수신료 낭비”라고 했다.

KBS 2TV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년과 2020년 각각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에서 ‘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KBS 2TV는 올해 말에 또 방통위의 재허가 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대로라면 KBS 2TV의 재허가 통과는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2017년 재허가 점수 미달시에 지적되었던 보도 공정성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으며, 경영진의 방만 경영은 하나도 개선된 것이 없다”며 “제작비, 연구투자 감소, 난시청 해소, 재난방송 강화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민노총, 민주당 나팔수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2020년 재허가 점수 미달시에는 경영난을 회복하지 못하면서도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는 뻔뻔함을 보였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대한 지적을 도외시했으며, 공영방송의 공정성, 신뢰성은 내팽개친 지 오래다”라며 “특히 콘텐츠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KBS 2TV는 수신료를 재원으로 하고 있음에도 재방송 비율이 45%나 되는 비정상적인 방송”이라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 국민이 낸 수신료가 허투루 쓰이게 해선 안 됨에도 KBS는 이를 모두 짓밟고 자신들의 잇속 차리기에 바빴다”고 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제 국민이 외면하는 KBS 2TV를 조건부 재허가로 연명해주는 것은 국민의 수신료 낭비이다. 일반 방송사와 같이 공정한 방식으로 재허가 점수 미달시에는 즉각 심판하는 것이 정도를 걷는 국가의 책무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 KBS는 끝도 없이 왜곡 조작방송을 자행했다. 패널 80%가 좌파인 (라디오 방송) 최경영 최강시사, 주진우 라이브, 민언련 스피커 정준희를 보더라도 KBS는 민주당과 민노총, 민언련이 장악한 좌편향 방송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면서도 51%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 KBS의 나태함을 엄단하기 위해 국민이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수신료를 볼모삼아 조작 방송을 남발하는 KBS 김의철 사장과 경영진의 방만 경영을 타개할 방안으로 공영방송이라기에는 한참이나 함량 미달인 KBS 2TV를 당장 심판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허은아, 홍석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