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는 정치적”…‘오염수 저지’ 공세 올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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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해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에 승소한 이유는 '장소의 위험성'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인데,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할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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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IAEA 보고서는 과학적 보고서보다는 정치적 보고서 우려가 크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면서 보고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해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에 승소한 이유는 '장소의 위험성'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인데,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할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고 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IAEA 보고서는 로비 의혹까지 있는 상황이다. 일본 자본이 IAEA로 많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공정한 보고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 장외집회에 이어 단식 투쟁, 원정 투쟁까지 나서며 전방위적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은 오는 10~12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어민 대표 4명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과 일본 국회 앞 등을 찾아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알리고 돌아올 방침이다.
민주당도 소속 의원들에게 출국 자제와 함께 비상 대기령도 내렸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아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조금 더 엄중한 대처를 하는 차원에서 필수 공무 이외에 의원들의 출국을 자제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IAEA 최종 보고서 제출을 전후로 당분간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가 합의한 '오염수 청문회'도 불발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오염수 규탄 결의안이 채택되자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기로 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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