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파키스탄 깜짝 비공개 방문에 현지서 온갖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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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 일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 산하 투자위원회(BOI) 위원장을 지낸 무함마드 아즈파르 아산이 마윈의 방문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이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북동부 도시 라호르를 방문해 23시간 머물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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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최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 일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은 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 산하 투자위원회(BOI) 위원장을 지낸 무함마드 아즈파르 아산이 마윈의 방문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이 지난달 29일 파키스탄 북동부 도시 라호르를 방문해 23시간 머물렀다는 것이다. 인구 1천100여만 명의 라호르는 파키스탄에서 남부 카라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마윈은 라호르 방문 당시 순전히 개인적 방문이라고 강조하면서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이나 언론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개인적인 장소에 머문 뒤 같은 달 30일 떠났다.
마윈은 중국인 5명, 덴마크인과 미국인 1명씩 등 7명을 대동한 채 전세기를 타고 네팔에서 파키스탄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은 마윈의 방문이 현시점에서는 비밀로 돼 있지만 수일 내 파키스탄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파키스탄 방문은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가 라호르 방문 때 무역센터를 찾고 유력 사업가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추측도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산은 트위터 글에서 그의 방문이 완전히 개인적인 목적 때문이라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도 그의 방문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소프트웨어기업협회 회장인 무함마드 조하이브 칸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의 방문이) 개인적인 것이지만 관광 관점에서 보면 파키스탄의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칸 회장은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마윈의 방문을 통해 정보기술(IT)에 대한 그의 풍부한 경험으로부터 통찰력을 얻었을 수도 있다면서 마윈이 파키스탄 IT 분야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다면 이는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투자은행인 JS 글로벌 캐피탈의 와카스 가니 쿠카스와디아 애널리스트는 마윈과 여타 국제적 투자자들의 이번 방문은 이들이 파키스탄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하고 투자기회를 찾는 데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인 카필 쿠마르는 마윈의 방문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며 시간이 흘러봐야 방문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쿠마르는 기술이 뛰어난 젊은이가 많고 경제도 성장하는 파키스탄 상황이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의 관심을 끌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파키스탄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파키스탄은 중국 측 투자를 위한 핵심 파트너가 됐다면서 마윈의 방문은 알리바바와 파키스탄 간 유대를 강화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투자 확대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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