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카오페이·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불법 지원금 수수 혐의”

김송이 기자 2023. 7.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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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지원금을 수수한 혐의로 카카오페이 본사와 나이스정보통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본사에 수사관들을보내 중간 기기운영사업자(VAN사)인 나이스정보통신과 맺은 계약서 및 자금 거래 내역,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나이스정보통신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나이스정보통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은 VAN 대리점이 VAN사의 위탁을 받아서 하는 구조다. 경찰은 이때 필요한 모집 대행비용을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를 대신해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등을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서비스회사다. 2017년 4월에 설립됐으며, 시가총액이 4조7102억원에 이른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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