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야마大, 지역 근무 조건부 약대 입학 쿼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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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방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감소함에 따라 일본의 한 국립대학에서 지역사회에 남아 근무할 학생들을 찾기 위해 쿼터제를 실시한다.
지난 2일 일본 더재팬뉴스(The Japan News)에 따르면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국립대학 도야마대학(富山大学)이 졸업 후 도야마현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 학생들에게 약학대학을 우선 입학할 수 있는 쿼터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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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산업 비중 높은 도야마현...현 출신 약대생 비율은 전국 최저
에도시대 약재상 유랑 전통…도야마현 의약품 인지도 복원 노력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일본의 지방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감소함에 따라 일본의 한 국립대학에서 지역사회에 남아 근무할 학생들을 찾기 위해 쿼터제를 실시한다.
지난 2일 일본 더재팬뉴스(The Japan News)에 따르면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국립대학 도야마대학(富山大学)이 졸업 후 도야마현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 학생들에게 약학대학을 우선 입학할 수 있는 쿼터제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야마현 지방정부는 장학금 제도를 통해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야마현은 전통적인 상업 도시로 한때 의료산업의 본거지로 불렸으나 최근 약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도야마현은 전국 어느 현보다도 약학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야마대학은 현에서 일할 인력 확보를 위해 2024학년도 입시부터 우대 쿼터 전형을 신설할 예정이다.
도야마현은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7)에 약재상 유랑의 전통이 형성됐다. 약재상들은 고리버들 상자에 역을 담아 등에 짊어지고 건국을 돌아다니며 약을 팔았다. 쇼와시대(昭和時代, 1926~1989)엔 약재상들이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과 어린이들에게 종이풍선을 나눠줘 도야마현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런 홍보 덕분에 도야마현의 제약 산업은 꾸준히 발전해 2020년 도야마현의 1인당 의약품 생산액은 63만9000엔(약 577만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일본 전국 평균 7만4000엔(약 66만9000원)을 훨씬 넘는 수치다.
그러나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약사 수는 전국적으로 16.4% 증가한 반면 도야마현의 약사 수는 6.6% 감소했다. 현 조사에 따르면 2022년도 현내 23개 공립병원의 약사 채용은 정원의 53%만 밖에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교육협회에 따르면 도야마현내 도야마현 출신 약학대학 재학생은 356명으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야마 병원 약사회 회장은 “약학대학이 6년제로 변경되면서 국립대학의 약학대학 정원이 줄어들었고, 도야마대학 약학대학에는 타지역 출신들이 늘기 시작해 졸업 후 현에 남는 약사들이 줄기 시작했다”며 이 상황을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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