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인상해야…시기는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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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적자해소를 위한 지하철과 버스요금 300원 인상에 대해 "인상폭을 3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300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다만 인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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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적자해소를 위한 지하철과 버스요금 300원 인상에 대해 “인상폭을 3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다만 인상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서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교통요금 인상을 굉장히 자제해왔던 서울시는 지난 연말 연초 (요금 인상이라는) 고육책을 내놨다”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서울교통공사 1조2000억원, 서울 버스 8500억원 등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의 엄청난 적자에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요금 인상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까지 마무리됐지만 물가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중앙정부 나름의 절박한 입장에 서울시는 충분히 동의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인상 시기를 조금 늦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300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다만 인상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의 경우 경기, 인천 등과 생활권을 함께 하기 때문에 코레일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등과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위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이고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등으로 예상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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