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킬러모의고사 출간 안해" EBS, 정부 지침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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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고난도 시크릿 X 봉투 모의고사' 출간을 하지 않기로 했다.
EBS는 지난해 해당 모의고사에 대해 "역대 최고난도 시크릿X 킬러 문항 & 준킬러 문항으로 효율적인 수능 시뮬레이션 체험을 통해 든든하게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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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고난도 시크릿 X 봉투 모의고사' 출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발간됐던 해당 모의고사는 킬러 문항과 준킬러 문항이 다수 수록돼, 소위 '킬러 모의고사'로 불렸던 문제집이다.
EBS 관계자는 3일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하겠다는 정부 시책에 발맞추고, 학생들의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고난도 시크릿 X 봉투 모의고사'를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중·하위권 위주 교육 참고서 및 강의 제작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9월 발간된 고난도 시크릿 X 봉투 모의고사는 최상위권 학생의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집으로 설계됐다.
EBS는 지난해 해당 모의고사에 대해 "역대 최고난도 시크릿X 킬러 문항 & 준킬러 문항으로 효율적인 수능 시뮬레이션 체험을 통해 든든하게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EBS도 해당 모의고사 발간을 취소했다.
앞서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에서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EBS가 매년 수능을 앞두고 소위 킬러 모의고사를 발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수험생 조모씨는 "이번 6월 모의평가 이후 정부에서 킬러문항을 규제하겠다는 기사를 보고 EBS 교재를 좀 더 열심히 봐야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EBS에도 이미 예전부터 킬러관련 컨텐츠 교재나 강의등이 있어, 실제로 킬러 문항이 배제되는것이 맞는지 너무 불안했다"고 말했다.
EBS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을 위한 취지라고 하더라도, 과도하게 교육당국의 출제 방향에서 벗어나는 문제집 출간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수험생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발간 취소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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