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염병 대응 수장의 마지막 당부 “과학의 정치화 경계해야”
박효목기자 2023. 7.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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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의 전염병 대응을 총괄한 로셸 월렌스키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미국인들은 각종 공중보건 사태의 위험성을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이를 결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렌스키 전 국장은 지난달 말 사임 직전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보다 정치적 신념에 따라 방역 태도가 달라지는 '과학의 정치화'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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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의 전염병 대응을 총괄한 로셸 월렌스키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미국인들은 각종 공중보건 사태의 위험성을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정치적 신념에 따라 이를 결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렌스키 전 국장은 지난달 말 사임 직전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보다 정치적 신념에 따라 방역 태도가 달라지는 ‘과학의 정치화’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방정부나 CDC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직접 검증을 해보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며 각종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CDC 재직 중 각종 보건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발표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월렌스키 전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달라졌던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미 연방정부 직원의 백신 접종에 대해 공화당 주지사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극심해져 겪은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미 공중보건 연구단체인 보몬트 재단의 브라이언 카스트루치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CDC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정치 지도자들의 손쉬운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전 국장은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2021년 1월 전염병 대응 총괄수장을 맡은 뒤 2년 5개월만인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그는 CDC 국장을 맡기 전엔 미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감염병 전문가로 재직했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렌스키 전 국장은 지난달 말 사임 직전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보다 정치적 신념에 따라 방역 태도가 달라지는 ‘과학의 정치화’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방정부나 CDC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직접 검증을 해보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며 각종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CDC 재직 중 각종 보건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발표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월렌스키 전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치적 성향에 따라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달라졌던 현상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미 연방정부 직원의 백신 접종에 대해 공화당 주지사들이 반대하는 등 논란이 극심해져 겪은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미 공중보건 연구단체인 보몬트 재단의 브라이언 카스트루치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CDC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정치 지도자들의 손쉬운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전 국장은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2021년 1월 전염병 대응 총괄수장을 맡은 뒤 2년 5개월만인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그는 CDC 국장을 맡기 전엔 미 하버드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감염병 전문가로 재직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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