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흔들림 없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 [민선8기 취임1년]
김보라 안성시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면서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시정 업무가 그다지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매 순간의 결정과 판단이 결코 안성의 미래와 시민을 위한 선택인지, 그러면서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었던 요인도 있었으며, 심각한 내부 갈등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 안성 발전의 향방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을 잘 알기에 자신은 속이 타 들어갔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했던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기일보가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이한 김 시장의 그동안 시정운영은 과연 무엇이 걸림돌이 되었고, 또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를 어떠한 시정운영으로 이끌어 나갈 지 들어봤다.
Q. 민선 8기 시의회는 ‘여소야대’ 구조다. 이로 인해 예산 문제와 지역 현안 등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A. 사실 집행부와 의회 간 반복적 이해충돌로 인한 장기적 교착 상태는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유야 어떻든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 뿐이다.
하지만, 그간의 우여곡절과 갈등의 순간 순간들이 앞으로 안성발전을 위한 건설적 에너지로 치환될 인고의 시간이 될 것임을 기대하고 또 희망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했던 제 자신을 책망하고 있다.
이제 일 년 남짓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과와 담대한 도전들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 그리고 더 큰 용기를 갖게 해 줄 것이다.
Q. 민선 8기 향후 새로운 미래 개척 계획은 가지고 있는지.
A. 산업은 미래 생명줄과도 같은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범 국가적 경쟁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물론 안성은 이미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경쟁 무대에 뛰어들었다.
반도체 분야 후발 주자임에도 위축되지 않고 기필코 성공한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다하고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길로의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신활력플러스트사업단과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이 농림부 공모전에 선정되어 생산에서 소비까지 지역 농산물의 선순환 유통체계를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속 가능한 농업을 담보하는 스마트 팜 보급과 기술,인력 육성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미래 개척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힘든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시키고 주민 역량을 강화시키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Q. 논리적이고 소통하는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A. 주민편익 시설과 무상교통 시대의 첫 운행과 어디서나 10분 생활체육권역이 만들어지고 있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아이들의 학습환경이 개선되고 예비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이 경기도 공모에 선정됐다.
또 어르신 복지를 위해 목욕비와 이·미용비를 지원하고 우리시 최초로 공익활동지원센터가 만들어져 82개 동아리가 도시 곳곳에서 공동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돌이켜보면 민선 8기 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갈길은 먼데 첫발도 떼지 못한 사업들이 아직까지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 흔들림 없이 저는 시민 누구나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떳떳하게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안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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