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상승전환 경계”…용산 출신 차관엔 “능력 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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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집값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산발 금융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정책 초점을 (주택) 가격 하락 속도를 낮추는 데 뒀다"며 "그러다보니 경착륙 방지에는 성공했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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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집값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산발 금융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정책 초점을 (주택) 가격 하락 속도를 낮추는 데 뒀다”며 “그러다보니 경착륙 방지에는 성공했는데 지금은 지나치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관은 “시장이 지나치게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지난 5년간 집값이 너무 올랐다. (현재 수준에서 집값이) 대세 상승으로 가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전문성 부족 비판이 쏟아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출신 김오진 국토부 신임 1차관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기획, 조정, 업무추진력이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에서도 ‘특갑’”이라며 감쌌다. 원 장관은 “많은 분들이 (김 차관이 주택 등 분야에 대해) 경력이 부족한 것을 염려하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며 “본인도 배우면서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에게 (임기) 초기에는 내부 소통과 업무파악에 집중하고 숙고할 시간을 주문했다”며 “비판은 일단 써보고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원 장관은 당부했다.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 종점 변경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뇌피셜(상상으로 써낸 소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며 경기 하남시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뀐 것은 강상면에서 500m 떨어진 곳에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원 장관은 “(공식적으로) 변경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사면서까지 (강상면 종점을)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 제가 직접 관여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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