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쑨잉샤도 무적은 아니네…韓탁구 AG에 희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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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 남녀 단식 최강 판젠동과 쑨잉샤가 국제대회 결승에서 패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좌절시켰던 판젠동과 쑨잉샤도 변수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선수들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보인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3일부터 슬로베니아 루블랴나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판젠동, 쑨잉샤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임종훈과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단식에서 판젠동과 쑨잉샤를 상대로 나설 승부에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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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천적 쑨잉샤, 세계 21위 일본 선수에 무릎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계 탁구 남녀 단식 최강 판젠동과 쑨잉샤가 국제대회 결승에서 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게 작은 희망을 주는 소식이라는 평이 나온다.
남자 단식 세계 1위 판젠동은 지난 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3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린가오위엔(중국)에 3-4(9-11 11-6 13-15 14-12 11-6 9-11 9-11)로 졌다.
판젠동은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 동료들을 상대로도 72.7%에 달하는 승률을 과시하던 최강자이지만 이번에는 무릎을 꿇었다.
판젠동을 꺾은 린사오위엔은 강자로는 분류되지만 한국 선수들에 범접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주자 중 한 명인 장우진은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방콕 남자단식 결승전 당시 린가오위엔에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 1위 쑨잉샤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1위인 히라노 미우(일본)에 3-4(11-4 9-11 11-6 7-11 11-7 12-14 6-1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쑨잉샤가 최근 대회에서 연전연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는 세계 탁구계에 이변으로 각인됐다. 더욱이 히라노는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쑨잉샤를 이기지 못했던 선수다. 쑨잉샤에게 번번이 패하고 있는 신유빈의 순위는 히라노보다 높은 세계 11위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좌절시켰던 판젠동과 쑨잉샤도 변수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선수들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보인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판젠동과 쑨잉샤를 상대로 과감하게 맞붙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3일부터 슬로베니아 루블랴나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판젠동, 쑨잉샤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그간 열린 3연속 컨텐더 대회에 비해 격이 높은 스타 컨텐더급인 WTT 스타 컨텐더 루블랴나 2023 대회는 3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임종훈과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단식에서 판젠동과 쑨잉샤를 상대로 나설 승부에 주목해볼 만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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