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 1차관 “국가 R&D는 미래에 투자해야…혁명적 결단 필요”

이진경 2023. 7.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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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최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 "대한민국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혁신을 넘어 혁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대한민국의 과학과 기술, 혁신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에 투자되어야 한다"며 "그 핵심은 바로 과학자, 과학기술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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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최근 국가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 “대한민국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혁신을 넘어 혁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1차관은 3일 취임 인사말에서 ”전 세계 기술패권 다툼이 마치 전쟁처럼 격렬해지고 있기에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1차관은 이날 임명장을 받아 임기를 시작했다.
조성경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그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 경제사회 시스템의 토대이자 우리 삶의 필수 요소”라며 “대한민국의 도약과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 수준은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며 우리의 미래를 규정한다”며 “과학기술은 이미 경제는 물론 외교안보의 절대적 무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의 막중한 책임을 강조한 조 1차관은 “대한민국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연 3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하는 목적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꿈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돈이 되는 기술개발은 기업에 맡기면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해낼 수 있다.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개발 투자는 국가의 몫이 아니다”고 했다.

조 1차관은 인재 양성과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은 대한민국의 과학과 기술, 혁신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세계 최고가 될 가능성에 투자되어야 한다”며 “그 핵심은 바로 과학자, 과학기술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에 유전적·심리적 뿌리를 둔 역량 있는 과학기술인재들이 치열하게 논쟁하고 같이 연구해 창의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연구개발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 연구기관과 함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리의 신진 연구자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외로 나가 어떻게 세계 최고를 이루어내는지를 직접 체화시키는 것도 역량 강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 1차관은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어떻게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적절히 관행과 타협하며 현재를 웬만큼 누리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고자 하는 생각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세대가 과학기술의 꿈을 키우고, 혁신의 자신감을 갖고, 온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제대로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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