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 기둥 쪼개졌는데… ‘시속 153㎞’로 달린 美 롤러코스터

문지연 기자 2023. 7. 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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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놀이공원 캐로윈즈 내 롤러코스터가 기둥에 균열이 난 채로 운행되는 모습. /@CedarPosts 트위터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최대 높이 99m의 롤러코스터가 지지대에 균열이 난 상태로 운행되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놀이공원 캐로윈즈 측은 최근 ‘분노의 325′(Fury 325)라는 이름의 롤러코스터에서 문제를 발견한 뒤 운영을 중단했다. 선로 급회전 부분을 지탱하는 기둥 최상단에 크고 선명한 균열이 발생한 사고였다.

방문객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단순한 금이 아닌 완전히 둘로 쪼개진 듯한 모습이다. 롤러코스터는 이를 모른 채 그대로 운행됐고 승객을 태운 차량이 이쪽을 지나자, 기둥과 꼭대기 부분이 분리된 듯 좌우로 휘청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놀이공원 캐로윈즈에서 포착된 롤러코스터 기둥 균열. /Tiffany Collins Newton 페이스북

이 롤러코스터는 무시무시한 이름답게 325피트(약 99m) 높이까지 올라가 시속 95마일(153㎞)로 떨어진다. 북미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이며 최고 지점은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려 3000만 달러(약 392억8500만원)를 들여 만든 2015년 이후 공원 내 최고 인기 놀이기구로 불려 왔다.

캐로윈즈 측은 균열 부위의 점검과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롤러코스터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해당 롤러코스터를 제외한 다른 놀이기구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들은 “분노의 325를 포함한 모든 놀이기구는 기능 적합성과 구조적 문제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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