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전 유역 '홍수대응 비상체계' 가동…56개 시설 모니터링

남강댐 횡성댐 등 9곳, 하류 상황 고려 선제적 방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3일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찾아 수문 방류 상황 등을 점검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월 25일 시작된 전국적인 장마와 이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홍수대응 비상체계를 가동하며 홍수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물관리 콘트롤타워인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은 24시간 상시 가동되며 CCTV, 위성 데이터를 반영한 실시간 홍수대응 시스템을 통해 댐, 보, 하굿둑 등 전국의 56개 수자원 시설을 총괄 모니터링 중이다.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본부와 댐 지사에서는 그간 준비해온 사항들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및 하류 주민과 협력해 시설을 운영하며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남강댐, 횡성댐 등 9개 댐은 댐 하류 상황을 고려해 6월 28일부터 선제적으로 댐 방류량을 늘려 충분한 물그릇을 확보 중이다. 방류 전에는 관계기관, 지자체,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SMS 등을 활용해 사전 방류계획도 빠짐없이 통보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경고방송과 함께 댐 하류 순찰,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3일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찾아 지난주 내린 강우로 인한 댐수위 현황을 살피고, 장마 대비 준비현황과 수문방류 상황, 향후 대응계획을 재차 꼼꼼히 점검했다.

윤 사장은 “이상기후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홍수기 동안 댐 운영을 철저히 하고 특히 재해 취약계층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댐 하류 순찰 및 대피 계도 등 안전조치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