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산단서 또 백탁수 유출…원인 규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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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백탁수가 유출돼 관계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3일 광양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광양시 태인동 국가산단 해안도로에 있는 우수관로에서 백탁수 누출 신고가 접수됐다.
백탁수가 우천 시 우수관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어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은 백탁수가 인근에 제강 슬래그를 성토재한 매립지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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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 슬래그·신규 공장 설립 등 원인으로 손꼽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백탁수가 유출돼 관계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3일 광양시와 지역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광양시 태인동 국가산단 해안도로에 있는 우수관로에서 백탁수 누출 신고가 접수됐다.
광양시는 전라남도와의 합동 조사를 실시, 백탁수 누출이 의심되는 일부 업체를 추정해 업체 내 폐수에 대한 성분검사의뢰를 맡겼다.
백탁수가 우천 시 우수관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어 명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은 백탁수가 인근에 제강 슬래그를 성토재한 매립지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광양산단에 신규 공장들 설립이 이어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만, 향후 백탁수에서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 물질이 발견되더라도 발생 원인이 다양해 특정 업체와의 직접적인 연결성은 증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6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동측배후단지에서 백탁수가 유출되기도 했으며 이 백탁수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조사 결과 수소이온농도 PH가 기준치(6.5~8.5)를 크게 웃도는 11.8의 강알칼리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서는 장기간 백탁수가 해안으로 흘러들고 있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백양국 사무국장은 "매립된 슬래그가 빗물을 만나며 백탁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먼 바다의 경우는 희석되겠지만 해안 일대에서는 분명히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사무국장은 이어 "우수관로 특성상 사후 조치가 굉장히 어렵다"며 "처음부터 차수벽이나 적절한 매립 비율을 유지해야 백탁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일단은 지자체의 행정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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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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