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한국 용병 전멸, LPL의 안식일

엔비의 LGD, 엔비 명단 제외... Lpc 출전
도브의 iG는 플레이오프 탈락 결정전 펼쳐

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도브 김재연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국인 용병들이 단 한명도 출전하지 않는 LPL 안식일이 펼쳐진다.

3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상하이-시안)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서머 6주 1일차 경기에서는 iG-AL, LGD-WE가 마주한다.

1-2경기에서 마주하는 팀에는 한국인 용병들이 포함되어 있다. 1경기 iG에는 도브가, 2경기 LGD에는 엔비가 소속되어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명단에서 빠진다. 도브는 시즌 첫 경기부터 크라인에게 주전을 내준 뒤 출전이 요원하고, LGD는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엔비 대신 다른 원거리딜러 'Lpc' 황하오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도브를 끝내 출전시키지 않은 iG는 '업보'를 맞이하게 됐다. 기드온-도브의 활약 속에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진출했던 지난날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두 주 남짓한 기간을 남겨두고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하기 직전이다. LPL 역사상 10패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전무하다.

특히 현재 11위에 오른 AL이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하며 RA를 제압한 바, 리그 16위 iG의 패배가 소위 '정배'다.

사진=라오간디 게이밍(LGD) 공식 웨이보

2경기에는 엔비의 LGD가 시안 원정을 떠난다. LGD는 엔비 하나밖에 믿을 선수가 없는, 이기는 것이 기적인 팀이다.

상대는 WE. 전승행진이 깨진 뒤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는 팀이다. 다만 패배한 팀들이 OMG-(TT)-LNG-EDG 등 TT를 제외하고는 강팀인 점이 위안거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TES를 상대로 셧아웃을 기록하는 등 저력은 있다. 미드라이너 샹크스는 과거 신인상 시절의 활약 이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호프와 헝, 그리고 큐브까지 모두 예년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시즌 막바지만 되면 RNG를 잡아내기도 하는 등 LGD가 고춧가루를 뿌리는 팀은 맞다. 과연 LPL의 역사적인 전통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지게 될 지, 지켜보아야 할 소소한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