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이들과 야구삼매경…“어르신 돌봄은 복지지만 아이 돌봄은 교육”
선택 폭 넓혀주는 게 정부 할일”
맞벌이 부모가 대세가 되면서 늘봄학교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의 교육적 측면을 강조하며 “어르신 돌봄은 순수한 복지의 문제인데, 아이들 돌봄은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을 좀 더 배울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정부와 교육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원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마침 이날 늘봄학교에선 야구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윤 대통령은 야구명문 충암고를 졸업했고, 스스로도 ‘야구광’이라고 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것이 잘 알려져있다. 지난 4월 KBO 프로야구 개막식 NC다이노스 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는 시구자로도 나섰다.
체육관에서 펼쳐진 야구 수업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학생에게 스윙 동작을 코치해주고, 재킷을 벗고 직접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초반 배트 스윙에 연이어 실패한 윤 대통령은 “어, 이게 어렵다”며 머쓱한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연습장면을 참관한 후 다시 시도한 스윙에서 연달아 정확하게 공을 맞추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아이를 키우려고 하면 부모, 또 좀 나이 차이가 나는 형제가 있으면 형제, 또 이웃집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 학교 선생님들, 또 교육당국, 지방정부, 중앙정부 이렇게 해서 아이를 키워나가는 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늘봄학교가 야구 등 운동 뿐 아니라 코딩, 언어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꾸려진 데 대해 “교육현장을 와서 보니까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잘 바뀌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관게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이주 배경 어린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초등학교 저학년때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이주배경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부분에 각별하게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신경써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주배경 어린이 등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켜서 우리 한국 생활과 한국 문화에 아주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국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차 트렁크 틈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보여요”…경찰 긴급 출동하니 - 매일경제
- 미국서 사고 싶은 브랜드 됐다…79만대 팔린 한국차 ‘최대 실적’ - 매일경제
- “10년만 버티면 법에서 없던 일”…이러니 수십억 세금 안낸다 - 매일경제
- “머리가 없어졌다”…호텔 객실서 남성 시신 발견, 일본 ‘발칵’ - 매일경제
- [단독] ‘여성친화기업’이란 아디다스 코리아..육아휴직하면 퇴직 요구, 버티면 직무배제 - 매
- “만져주면 담배 사다 줄게”…담뱃값에 팔리는 10대의 性 - 매일경제
- “현금부자만 로또 될 수 있어”...있는 자에만 허락된 ‘착한 분양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라면 한끼도 편하게 못먹어”…300만명 빚 갚고나면 빈털터리 - 매일경제
- “월세 너무 비싸잖아”…비행기 타고 학교 다닌 美대학원생 ‘화제’ - 매일경제
- ‘Here we go!’ 직전인가? 이강인, PSG 미디컬 테스트 완료…구두 합의 완료, 이적 사인만 남았다 -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