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7월 총파업 시작…5000명 서울 도심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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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 퇴진 등을 요구하는 '7월 총파업 대행진'을 진행해, 서울 세종대로,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3분 동안 서울 종로구의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4000~5000여명이 참석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대행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등은 파업대회 종료 후 총파업 대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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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교통 체증·시민 불편 예상
퇴근시간 오후 5시~8시 금지 통고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 퇴진 등을 요구하는 '7월 총파업 대행진'을 진행해, 서울 세종대로,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3분 동안 서울 종로구의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4000~5000여명이 참석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총파업 대행진'을 진행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소속 서비스연맹이 특수고용노동자 파업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이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한 총파업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본격적인 총파업 시작을 알리는 대회였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경제 위기 시기에 국민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야 할 정부는 어디에 있나"며 "대기업과 플랫폼사를 두둔하고 처리되지도 않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벌써 거부권을 이야기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여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윤석열 정권은 재벌 세금은 깎으면서 노동자 임금은 동결하고 권리도 박탈하고 있다"며 "이 정권 아래에서 더는 살 수 없어 오늘부터 총파업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주 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 시간 개편,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조 탄압, 노조 회계자료 제출 요구 및 과태료 부과, 집회·시위 금지 및 제한 등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등은 파업대회 종료 후 총파업 대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실질임금 인상'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세종대로, 종로 2~3개 차로를 걸었다. 종각, 종로2가 사거리 등을 거쳐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했다. 주최 측은 파업대회 참석자 대부분이 행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하며 4000~5000여명이 이동하는 터라 행진 구역 인근 지역은 교통 혼잡이 일었다.
일반 도로가 통제된 탓에 차량들이 버스 전용 차로로 이동했고, 이로 인해 버스 이동에도 문제가 생겨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행진 때문에 건널목을 건널 수 없자, 대열을 향해 화를 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경찰은 집회 장소부터 행진 이동 경로 등에 병력 10~15개 부대를 유동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런 교통 혼잡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주차 중 6일과 8일, 2주차 중 13일과 15일에는 각각 2만명, 10만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서울뿐 아니라 집회가 예정된 전국 주요 도심에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8시 집회를 비롯해 일부 집회·행진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규정에 따라 금지 통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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