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어린이 70만 명 보호 중"...우크라 "불법 납치"

김태현 2023. 7.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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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70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러시아로 데려와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어린이들을 불법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은 러시아가 26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갔다고 추정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1만9천500명의 어린이가 불법적으로 끌려간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번에 러시아 측이 밝힌 숫자는 이보다 훨씬 더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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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고위 인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70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러시아로 데려와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어린이들을 불법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인 그리고리 카라신은 2일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수년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70만 명이 총알과 포탄이 난무하는 자국을 떠나 러시아에서 피난처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몇 달 동안과 8월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후퇴할 때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은 러시아가 26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갔다고 추정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1만9천500명의 어린이가 불법적으로 끌려간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번에 러시아 측이 밝힌 숫자는 이보다 훨씬 더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고아와 전쟁터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많은 어린이가 불법적으로 러시아에 의해 납치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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