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취임…"거래기업과 동반성장하겠다"

3일 취임식…"기업금융 명가 부활" 강조

우리은행은 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신임 조병규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조병규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의 포부를 밝혔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3일 취임 일성으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제시했다.

조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조 행장은 4일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 행장은 아울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무한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행장은 고객과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하고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