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의 여행은 다르다…따뜻한 재미 파는 '세계 기사식당' [종합]

백승훈 2023. 7.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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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걸 하고 싶어요. 그게 제가 채워지는 겁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세계 기사식당'을 찾는다. 새로운 도전으로 또 하나의 여행 예능에 출연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클럽온에어에서 EBS 새 예능프로그램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하 '세계 기사식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튜버 곽튜브(곽준빈), 송준섭 PD가 참석했다.

'세계 기사식당'은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로 활동 중인 곽준빈이 해외의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 자연, 다큐멘터리의 대가 EBS와 프로 여행러 곽준빈의 만남 뿐만 아니라 곽준빈이 현지 택시 기사를 만나 찐 로컬 여행을 즐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다.

EBS '자이언트펭tv' 등을 연출했던 송준섭 PD가 곽준빈과 만났다. 택시기사와 유튜버의 특별한 만남, 현지 보통 사람을 만나 평범한 장소에서 특이한 체험을 한다는 점이 '세계 기사식당'의 의의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기사식당은 값싼 맛집으로 통한다. 기사식당이 여행의 출발점이 된 이유다. 곽준빈과 케미가 잘 맞는 기사들을 만났다. 지리도 잘 알고 계시지만, 특이한 곳을 많이 데려가 주시더라. 미처 알지 못했던 곳들을 프로그램에 담아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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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곽준빈이어야만 했냐"는 질문에는 펭수와 곽준빈의 공통점을 들었다. 따뜻한 재미. 송 PD는 곽준빈에 대해 "EBS에서 제작하다 보니까, 다른 여행 유튜버들처럼 자극적인 소재를 못 쓴다"며 "곽준빈은 솔직하지만 무례하진 않고, 유쾌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다. 따뜻한 재미라고 해야 하나. 펭수와 비슷한 결이 있다"고 소개했다. 곽준빈 역시 "난 인간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최근 빠니보틀 등과 함께 여행 유튜버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곽준빈. "여행 유튜브를 3~4년째 하고 있는데, 고프로 하나 들고 촬영을 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 유튜브만의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그림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고퀄리티의 촬영팀이 붙으니 훨씬 그림이 예쁘게 많이 나온다"며 프로그램에 만족을 표했다.

관전포인트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다. 곽준빈은 "기존 여행 예능과는 다르다. 현지인들하고만 다니고, 특수한 장소를 많이 갔다. 기성 예능에 다루지 않는 곳이다. 그런 곳들을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세계 기사식당'이 여러 시즌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 여행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빠니보틀, 침착맨, 주우재를 지목했다. 특히 침착맨, 주우재에 대해선 "여행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특이한 여행을 가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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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의 원동력은 새로움이다. "난 특이한 여행을 하고 싶다. 내게 자극을 주는 여행을 하는 게 목적이다. 비슷비슷한 여행 프로그램 제안을 많이 거절했었다. 새로운 걸 찾아다니며 나를 채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반인에서 스타 유튜버, 그리고 방송인으로. 곽준빈은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그간 받은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학창시절 겪었던 남모를 아픔까지 털어놓은 그다.

"경이롭게 빨리 성장했다. 길을 나가면 다 알아본다. 예전엔 유명해지는 게 꿈이었다. 초과 달성했다. 왕성하게 활동한 지 1년 이상 되다 보니까, 어떻게 나눠줄 것인가 고민을 했다. 힘든 사람들이 많으니까. 회사를 설립해서 여행 크리에이터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것 말고도 다양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그 점에서 오는 성취가 있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또 학창 시절 힘들었던 건 이젠 농담으로 할 정도다. 안 좋은 기억이 없고, (나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다."

곽준빈은 실제로 지난 1일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해 푸른나무재단에 2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기부를 통해 소외받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전했다.

'세계 기사식당'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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