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불사조 상무! 실업테니스연맹전 남자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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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국군체육부대가 기가 막힌 역전승으로 2023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이하 2차 실업연맹전) 남자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국군체육부대는 3일, 경북 구미시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2차 실업연맹전 남자단체 결승에서 안성시청을 3-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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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박성진 기자] 패-패-승-승-승. 국군체육부대가 기가 막힌 역전승으로 2023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이하 2차 실업연맹전) 남자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차 함양대회에서의 준우승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만회했다.
국군체육부대는 3일, 경북 구미시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2차 실업연맹전 남자단체 결승에서 안성시청을 3-2로 제압했다. 단식 네 경기로 승부가 나지 않아 최종 복식까지 이어진 끝에 국군체육부대가 웃었다.
남자단체 결승은 오전 10시부터 금오테니스장 센터, 1, 2, 3번 코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그런데 안성시청은 센터코트 1단식 경기를 공짜로 주웠다. 국군체육부대 이영석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첫 번째 게임이 끝나자마자 기권한 것이다. 다만 안성시청도, 국군체육부대도 이미 이영석의 발목 부상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깜짝 놀랄만한 뉴스는 아니었다.
그 다음 끝난 경기는 2번 코트 3번 단식 경기였다. 안성시청 장윤석이 국군체육부대 최재성을 6-4 6-2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때 시간은 11시 51분으로, 안성시청이 단체전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국군체육부대는 에이스 박의성이 3번 코트 4단식 경기를 잡아내며 한 숨 돌렸다. 박의성은 김재환에 4-6 6-2 6-1 역전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2세트부터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처는 1번 코트, 2단식이었다. 김성훈(안성시청)과 김근준(국군체육부대)의 대결이었다. 김성훈이 승리하면 전체 경기가 끝나는 것이었고, 김근준이 이기면 마지막 복식으로 승부가 이어지는 것이었다.
세트올로 맞이한 3세트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김성훈이 앞섰다. 4-2까지 앞서며 팀의 우승을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막판 체력과 집중력에서 김근준이 앞섰다. 김근준은 불사조 상무 정신을 보여주듯 김성훈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세트 7-5로 김근준이 잡아 내며 결국 경기는 복식으로 이어졌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휴식 후 진행된 복식에서는 박의성-최재성 조(국군체육부대)가 장윤석-김재환 조(안성시청)에 6-1 6-4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의성은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단복식 모두 승리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군체육부대 정성윤 감독은 "영석이가 1단식을 기권하면서 나머지 네 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 국군체육부대만의 수사불패 정신이 오늘 제대로 발휘됐던 것 같다. 단체전은 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선수 병사들이 오늘 좋은 정신력을 보여주며 맡은 역할을 다 해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2차 실업연맹전 남자단체 3위는 김포시청과 양구군청이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에게는 상금 2백만 원, 안성시청에게는 상금 1백만 원, 김포시청과 양구군청에게는 각각 상금 50만 원씩 수여됐다.
2023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은 단체전 종료와 함께 개인전이 시작됐다. 오는 9일까지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개인전이 계속해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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