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북반구는 '찜통'…48도 사우디선 2000명 픽픽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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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국가들이 살인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과 중국 베이징, 유럽의 스페인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까지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 휩싸였다.
INVC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성지 메카에서는 지난 29일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성지순례자 2000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수도 베이징의 평균 기온은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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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는 폭염에 태풍처럼 이름도 붙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반구 국가들이 살인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과 중국 베이징, 유럽의 스페인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까지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 휩싸였다.
특히 사우디 성지 메카에서는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Haj)에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으면서 성지 순례자 2000명이 열사병으로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우디 성지 메카, 성지순례자 2000명 열사병으로 입원
INVC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성지 메카에서는 지난 29일 기온이 4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성지순례자 2000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이슬람 최대 행사인 '하지'를 위해 순례자 약 180만명이 몰린 가운데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성지순례자 20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에서 온 최고령 성지순례자인 114세 노인도 숨졌다. 이란에서 온 성지순례자 10명이 숨졌다는 보고도 나왔다.
사우디는 정부는 아직까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성지순례 현장에 냉각 시설을 설치하고 의료진 3만2000명을 파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6월 역대 최고로 더웠다
지난 6월 중국 수도 베이징의 평균 기온은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베이징과 톈진은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는 기온이 사흘 연속 이어졌다.
특히 지난 1일 오후 1시쯤 베이징 도심에서 약 90㎞ 떨어진 기상 관측소는 41.3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관측소가 기록한 역대 최고 기온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차가운 면 요리를 먹는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라고 불리는, 티셔츠를 걷어 배를 내놓고 다니는 남성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미국 서부 폭염 경보 발령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는 지난 2일 기온이 무려 46도를 기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의 피닉스 지부는 이날 기온이 1907년에 세운 최고 기록에서 불과 2도 낮다고 밝혔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낮 시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냉각 센터가 설치됐다.
지난달 30일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의 기온은 44도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 동쪽 내륙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했다.
◇태풍처럼 폭염에 이름 붙이는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지역은 낮 기온이 44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에 '야고'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폭염에 이름을 붙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세비야는 지난해 7월24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폭염에 '조이'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사이클론이나 태풍 등에 이름을 붙이듯 폭염 또한 극한 기후 현상으로 여겨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 배경과 관련해 세비야시는 특별히 위험한 폭염에 '특별 경고'를 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폭염에 특별히 대비하고 주의할 수 있도록 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1971년부터 2000년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폭염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규정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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